나팔꽃 씨와 현호색 덩이줄기로 신약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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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연구진이 나팔꽃 씨와 현호색 덩이줄기에서 추출한 천연 성분으로 위장질환 치료제를 개발했다. 동아제약 연구소 손미원 천연물신약연구팀장은 “기능성 소화불량에 효과가 있는 신약(DA-9701)을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고 1일 밝혔다. 기능성 소화불량은 위염이나 위궤양 같은 뚜렷한 위장질환이 없는데도 3개월 이상 소화가 안 되는 등 위 기능에 장애가 있는 상태를 가리킨다. 서양에서는 궤양성 소화불량 환자가 64%를 차지하는 반면 한국, 일본을 비롯한 동양에서는 기능성 소화불량 환자가 74%를 차지한다. 국내에는 전체인구의 15%인 약 675만명이 기능성 소화불량으로 고통 받고 있다. 손 팀장은 “현재 임상 2상 시험을 마쳤다”면서 “이는 신약 개발에 98% 성공했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연구진은 내년 7월 임상 3상 시험을 마친 뒤 2011년 중반 알약 형태로 시판할 계획이다. 이번 연구는 교육과학기술부 ‘21세기 프론티어연구개발사업’의 하나인 ‘자생식물이용기술개발사업’의 지원을 받아 이뤄졌다. 손 팀장은 “사업단의 지원으로 위 기능 개선에 효과가 있는 생약 성분을 단기간에 찾았다”면서 “보통 10년 이상 걸리는 신약 개발 기간을 6~7년으로 단축시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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