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 윈도7 - 구글 크롬OS와 운영체제 경쟁 다시 불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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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로소프트(MS)의 윈도7보다 뛰어나고, 합리적입니다.” 애플코리아는 27일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새 운영체제(OS) ‘맥 오에스텐(OSX) 스노레퍼드’를 선보이면서 이렇게 주장했다. MS가 10월 선보이겠다고 한 새 OS ‘윈도7’보다 자신들의 ‘스노레퍼드’가 훨씬 낫다는 것이다. 1982년 MS의 ‘MS-도스(DOS)’가 IBM 컴퓨터에 사용되면서 애플은 MS와 OS 경쟁을 벌였다. 결과는 MS의 승리였다. MS는 지금까지도 OS 시장을 사실상 독점하고 있다. 그러나 7월 세계 최대의 인터넷 기업 구글이 ‘크롬OS’라는 이름의 OS 제작 계획을 발표하고, 애플이 MS의 새 윈도 출시 시점에 맞춰 새 맥OS를 선보이면서 27년 만에 OS 경쟁이 다시 치열해지고 있다. ○ 운영체제 경쟁 3파전 MS의 시장점유율은 2007년부터 급격히 감소하고 있다. MS는 2007년 새 OS ‘윈도 비스타’를 발표했다. MS는 보통 2∼3년 주기로 새 OS를 발표했지만 비스타 개발에는 무려 6년을 투자했다. 하지만 소비자는 비스타를 외면했다. 비스타를 쓰려면 성능이 좋은 새 컴퓨터가 필요했는데 대부분의 소비자들은 구식 컴퓨터로도 인터넷을 쓰고 업무를 보는 데 지장이 없었기 때문이다. 같은 기간 애플은 틈새시장을 파고들었다. 애플은 OS만 만드는 MS와 달리 OS와 컴퓨터를 함께 판매하는데, 뛰어난 디자인의 컴퓨터로 고급 컴퓨터 시장을 공략한 것이다. 시장조사기관 NPD에 따르면 애플은 5월 기준으로 가격이 1000달러(약 125만 원) 이상인 컴퓨터 시장에서 91%의 점유율을 보이고 있다. ○ 게임의 규칙이 다시 바뀌다 하지만 애플의 상승세는 올해 들어 주춤해졌다. 경기 침체로 애플의 독무대였던 고급 컴퓨터 시장이 정체됐기 때문이다. 최근 컴퓨터 시장에서는 40만∼80만 원대에 판매되는 ‘넷북’이란 이름의 저렴한 노트북 컴퓨터가 인기다. 넷북 시장은 지난해부터 연 30% 이상의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MS는 성능이 다소 떨어지는 넷북에서도 잘 작동하면서 기능은 비스타보다 개선된 윈도7을 개발했다. 이 OS의 시험판(베타)은 전문가들로부터 좋은 평을 받고 있다. 구글의 ‘크롬OS’는 아예 이렇게 변화된 환경을 겨냥했다. 크롬OS는 인터넷으로 대부분의 작업을 하는 사용자를 위한 제품이다. 인터넷만 잘 접속된다면 ‘워드’나 ‘포토샵’ 같은 프로그램 없이도 인터넷 서비스로 비슷한 기능을 이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김상훈 동아일보 기자 sanh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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